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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세상] 백승록 '백암골의 사계절'..
문학여행

[시가 있는 세상] 백승록 '백암골의 사계절'

신영규 기자 shin09ykkk@hanmail.net 입력 2022/08/31 21:54 수정 2022.09.02 21:49
'백암골의 사계절'
백암골은 전북 장수군 계북면 임평리의 산속을 말한다.

[뉴스비타민=신영규기자]

▲백승록 시인

 

욕망과 탐욕을 끈끈한 인화로 발효시키는
자연의 순리로
사랑 봉오리를 개화시키는
백암골

봄 햇살 단장한 야생화의 해맑은 미소에
산채 향이 은은하고
여름 심장인 염천이 토하는 신록향에
산새가 평화로운 곳
사금가루 현란한 가을 정취에
여무는 산열매 풍요로우며
백설이 채색하는 두메산골 외딴집 설경들
백암골이 그려내는 사계절의 풍경화다

후미 자락의 미관을 조성한
띄엄띄엄 가옥 몇 채
산채 국수의 격 없는 정담으로
망향의 외로움 달래어주는
백암골은
자연과 동락 태평하는
산골지기들의 인생 휴식처다


 
∙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 부산문인협회 이사, 부산시인협회 자문위원

∙ 한국시인협회 회원 
∙ 부산문학상 수상    
∙ 시집 <미완성의 초상화>, <삶 그리고 동행>, <꿈을 가꾸는 인생>,
<초목이 토해낸 산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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