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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행복을 찾다, 발달장애인 숲 체험 교육..
사회

숲에서 행복을 찾다, 발달장애인 숲 체험 교육

신영규 기자 shin09ykkk@hanmail.net 입력 2024/10/29 22:54 수정 2024.10.30 01:12
숲은 살아 숨 쉬는 곳, 우리 모두 누려야 할 공유물

△군산시 청암산에서 참여자들이 몸풀기 체조를 하고 있다.

[뉴스비타민=신영규기자] 전북 군산에 센터를 두고 있는(유)생태환경교육센터(센터장·이근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역 내에 있는 장애인단체를 대상으로 ‘休, 행복한 숲 여행’이라는 주제로 숲체험 교육사업을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복권기금을 주 재원으로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관하고 있는 ‘취약계층 대상 맞춤 체험확산형 숲 체험 교육사업이다. (유)생태환경교육센터가 공모하여 2024년 1월 중순 1차 숲 체험 교육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48회에 걸쳐 발달장애인 대안학교 산돌학교, 군산시 발달장애인평생학습관을 포함하여 11개 장애인 시설의 발달장애인 등 1,470명(취약계층 1,286명(87.5%), 담당 교사 등 일반 184명 (12.5%))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이날 숲 체험 교육을 마치고 숲 해설 전문가인 이근자 대표는 “비장애인은 우리나라 장애인 실상 및 그들의 행동 특성을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며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장애인이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분들이 많다. 그들은 여러 제약으로 인하여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장애인들의 불편한 사정을 전했다.

△부안군 채석강에서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어서 “비장애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군산시 청암산이나 월동 호수공원조차도 처음이라는 분들이 많다. 도시 숲은 우리 모두 누려야 할 공유물이자 살아 있는 곳이다. 숲을 누려본 사람만이 그 가치를 안다”고 했다.

 

총 6회차 숲체험 프로그램에 참석한 발달장애인 대안학교 산돌학교장은 “이번 숲체험 활동은 발달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신체 발달의 기회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을 기하고 사회적 자립심을 높이는데 아주 좋은 활동이었다”며 “특히 군산시 같은 중소도시에 있는 장애인 교육기관은 그동안 이런 활동을 많이 할 수가 없었는데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고, 또한 주관한 센터와 산림청과 복권위원회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기회를 준다면 꼭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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