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타민=신영규기자]
▲이정선 시인 |
신(神)의 가르침 잊고 살았나
스스로 암흑에 가둬 놓고
정작 나 몰라라 한 철면피들
정체성마저 흔들리는 시간
잿밥에 눈이 멀어
앞뒤 분간 못한 채
허상을 쫓는 무리들
누굴 위해 종을 울리며
갈지(之) 자로 휘청거리며 난도질하는가
하늘이 두렵지 않은가
이 한 몸 불사르고 싶지만
하늘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어
그마저 허락되지 않는 시간
질서는 분열된 지 오래되고
영혼마저 사라져 흩어지는
앞뒤 분간 못하는 얼간이들
오롯이 신과 하나 되어
불의(不義)를 걸러 내며
새 시대 새 마음 새로움의 시작
대우주 광명을 찾아
나만이 떠나는 시간 여행
∙이정선 시인은 1962년 강원도 정선에서 출생했다. 2008년 계간 『백두산 문학』으로 등단하여 전북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전주문인협회, 완주문인협회, 유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사) 한국 효도회 전북지부 이사와 ‘문학의 숲’ 회장으로 있다.
∙2010년 제22회(사) 한국 효도회 효행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제15회 노인의날 전주시장 표창장, 2018년(사) 한국 효도회 전북지부 공로상을 수상했다. 또한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문학의 숲’에서 매년 동인지를 발간해오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