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타민=신영규기자]
▲김영순 시인 |
찌르레기 울음소리 별밤을 내려놓은 곳
가야할 시간 남겨 놓고 마지막 장 멈추었을 때
가슴 깊이 표류하는 고독이 있었다
그렇게 울음소리가 세차게 들리는 것은
그녀가 겪은 은하수 같은 역경들이
깨어있는 내면과 잠들었던 어둠의
끝없는 각축으로
풀지 못한 한이 되어 수없는 음률로 엮인 것 일게다
물음에 대답이 없다
만남은 또다른 헤어짐이다
곱게 빗은 옥색비녀 어머니
거울속에 비추이다 사라지는 밤
들꽃들이 멍든 산을 이고 있었다
김영순 시인은
∙충남 논산 출생
∙한국순수문학 신인상 등단
∙명지전문대 문창과 졸업
∙문학의집 회원, 한국신문학인협회 회장(현)
∙한국문인협회, 서대문문인협회 회원
∙공저: 『끌어안고 절규하는 입맞춤』(동인2집), 『달그림자 줄무늬주우는 호수』(갈매기 날갯짓에 바람이 일어 동인3집)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