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비타민

[시가 있는 세상] 윤유순 ‘흔들릴 때’..
문학여행

[시가 있는 세상] 윤유순 ‘흔들릴 때’

신영규 기자 shin09ykkk@hanmail.net 입력 2023/02/12 00:39 수정 2023.02.12 00:51

[뉴스비타민=신영규기자]

 

▲윤유순 시인

꽃비 내리는 이른 아침
심난한 빗줄기가
썬득거리며
유리창을 두드린다

완벽을 추구하며
세심하게 익어간
마음 저편에
발 개고 앉은 회오리가

곧게 세운 봉재선을 뚫고
일탈을 꿈꾸는
눈 먼 말 타고
벼랑을 간다

어스름한 밤이 오면
도둑맞은 내 시간
해지면 허허로운 마음
작은 별이 동행하잔다

 

 

⦁한일장신대학교 심리치료대학원 졸업
⦁2018년 월간 『한비문학』 수필 등단
⦁2021년 『전북문단』 시 등단
⦁2022년 수필집 『누군가 그리워질 때』

저작권자 © 뉴스비타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