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자원순환정책포럼이 ‘쓰레기 없는 축제를 위한 간담회’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실행 기구인 전주자원순환정책포럼은 9일 15시 전주교육통합지원센터 5층에서 ‘쓰레기 없는 축제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축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주시 축제 기획 부서와 축제 대행사, 청소 대행업체, 시민단체, 문화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다회용기를 넘어 축제 전반에서 진행측과 참여 시민들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폐기물을 줄여 지속가능한 축제문화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보다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전주시 관광산업과 축제팀 등 행정공무원들과 전주시의 대형 축제를 기획하는 대행사, 청소대행업체, 문화전문가, NGO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로 진행되었다.

본 행사는 작년 쓰레기 없는 축제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순창 떡볶이 페스타’에 대한 순창발효관광재단의 사례 발표로 시작되었다. 각 주체들이 기획, 홍보, 운영, 마무리 단계별로 폐기물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실질적인 문제와 개선책을 공유함으로써, 축제 운영의 각 단계에서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를 함께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친환경 홍보물 제작, 관람객 참여형 분리배출 캠페인, 축제 종료 후 폐기물 배출량 측정 시스템 구축 등 실현 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전주자원순환정책포럼은 이를 바탕으로 ‘전주시 쓰레기 없는 축제 가이드’를 제작해 전주시 주요 축제 기획 부서에 배포할 예정이다. 향후 전주시 관련부서 및 폐기물 수거업체 등과 추가 논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실행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전주자원순환정책포럼 정은실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축제를 만드는 핵심 주체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방향을 논의한 첫 번째 자리였다. 현장 주체가 실질적인 의견을 찾아낸 자리이기 때문에 그 실행력도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