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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세상] 성민재 '같은 하늘 아래에서'..
문학여행

[시가 있는 세상] 성민재 '같은 하늘 아래에서'

신영규 기자 shin09ykkk@hanmail.net 입력 2024/08/31 18:23 수정 2024.08.31 18:46

[뉴스비타민=신영규기자]

△성민재 시인

같은 하늘 아래에서

                               성 민 재


빈부의 벽은 갈라진 땅처럼

끝없이 깊어만 간다


그 틈 사이로 바람은 차갑게 지나가고

꽃잎은 한쪽만을 향해 피어난다

그 깊은 틈에도

씨앗은 떨어져 자라나리니

 

햇살은 모두에게 내리고

비는 차별 없이 흘러내린다

우리는 서로 다른 땅 위에 서 있지만

같은 하늘 아래에서 함께 숨 쉬며 산다

 
∙성민재 시인은 2023년 『전북문단』 신인작품상, 2024년 『한국그린문학』 신춘문예 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전북문인협회 회원, 한국신문학인협회 전북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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