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고령화로 의료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고자 정부에서 의대정원 2천명 증원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전공의 사직, 의대생 휴학 등 의사단체와 정부간의 강 대 강 대치속에서 대형병원 의료대란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군민불편 최소화 방안 논의를 위해 방문했다.
먼저 삼성합천병원을 찾아 응급실 근무자를 격려 하고, 김강훈 병원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병원 운영 상황을 청취했다.
김강훈 병원장은 “병원 운영에서 가장 힘든 점이 ‘의사 모셔오기’다”라며 “특히 응급실운영에서 응급의학과 의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며 지방병원 의료 인력난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김윤철 군수는 “의료 인력난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최근 의사 집단행동으로 진료 차질이 본격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묵묵히 의료 현장을 지키며 환자치료에 힘쓰고 계시는 의료진께 정말 감사하다”며 “합천군에서는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재난안전대책 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상상황 발생 시 적극 지원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인의원을 방문해 합천군의사회 황경일 회장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의료기관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비상진료 대책을 논의했다.
김 군수는 “지역주민이 휴진 걱정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사태에 합천군 의사회가 슬기롭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동행한 안명기 보건소장에게 “군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합천군 의사회와 긴밀히 소통하여 관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문 여는 병.의원현황 및 운영시간 등 정보를 군민들이 알기 쉽게 충분히 안내해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합천군은 이번 의사협회 집단휴진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지역 내 병의원 운영 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등 응급진료체계 및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관내 의료계 집단행동이 현실화될 경우 보건소, 보건지(진료)소는 평일 진료시간을 20시까지 연장하는 등 비상진료대책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