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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퇴부 완전골절을 이겨내고 전국체전 대표선수로 준비중인 유도선수 '이성우'

김남렬 기자 chempcel@naver.com 입력 2023/10/02 11:33 수정 2023.10.02 15:57
유도선수 '이성우', 전국체전 유도에서 금메달을 거머쥘 각오로 남보다 더 극한 훈련 진행 중

[뉴스비타민=김남렬기자] 코로나로 움츠렸던 스포츠계,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제 16회 항조우 아시안게임으로 다시 스포츠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나 스포츠를 전공으로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그 영향은 더 각별하다. 대전체중고 3학년 유도선수 '이성우'선수에게는 더욱 더 각별한 스토리가 전해지고 있다.

 

▲ 지난 6월15일,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 양구평화컵전국유도대회 -81kg급에서 3위(동메달)를 달성한 대전체중고등학교 유도부 이성우 선수

대구덕원중학교를 다니고 있던 성우는 취미로하던 유도를 유도부 김코치님으로부터 발탁되어 대구에서 중학교 시절을 보냈고, 중학교시절 지도해주시던 김코치님이 이전 해 가신 대전체중고등학교로 자진해서 진학을 했다.

선수시절 초창기에는 시합만 나가면 패배의 눈물만 흘렸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성우에게는 매우 힘든 나날들이었다. 하지만, 성실히 훈련에 임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김코치님은 '꼭 너를 힘있는 선수로 만들어 주겠다' 고 약속하셨고, 성우도 숨이 끝까지 차오르는걸 참아가며 김코치님 지도에 따라왔다.

그러나, 갑자기 닥친 'COVID-19'로 모든것이 멈췄고, 학교 공동훈련조차도 멈춰버렸다. 전 세계가 그렇게 멈춰있을때 성우는 힘을 키우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집에서 홀로 개인훈련을 해야 했고, 서서히 코로나가 주춤해지자 방역지침을 지켜가며 조심스럽게 경기들이 하나씩 열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드디어 고1이 된 성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경기 준비를 했고, 경기 준비 과정에서 체급차이가 많이나는 고3 선배와 연습을 하던중에 선배의 실수로 대퇴부가 완전골절이 되어 버렸다. 자칫 생명이 위험할수도 있는 상황에 쉽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도 찾기 어려워 상급 대학병원 응급실들을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한시가 다급했던중, 마침내 수술을 받아주는 상급병원을 찾아 응급수술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의사로부터 수술중 성장판에 무리가 가해져 다리를 절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던 성우에게는 운동선수로 절망적일 수 밖에 없었다.

 

성우가 운동을 한다는 얘기를 들은 의사는 최대한 성장판을 건드리지 않게 집중해서 수술을 했고, 다행히 수술 결과도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경과만 좋다면 2년정도 재활하면 복귀도 가능하다는 결과도 듣게 되었다.

하지만, 2년은 말이 2년이지 대학진학에도 문제가 되고, 사실상 운동선수로 복귀로 많은 문제가 수반 되었다. 수술이 끝나고 두달만에 훈련에 들어갔지만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없었고 따로 체력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매 시합때마다 다른선수들의 시합을 구경하는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어 멘탈이 흔들리기도 했다.

"괜찮아! 부상없는 멀쩡한 선수들보다 내가 조금더 훈련하면돼" 라고 항상 마음에 새기며 훈련을 했던 성우는 '경기에 뛰지 못 하는 선수는 선수가 아니다' 라는 생각에 다른 동료 선수들이 쉴때 개인훈련을 했고, 하루도 빠짐없이 혹독한 재활훈련을 다 해냈다. 그렇게 2년을 꼬박 눈물과 다짐을 반복하며 훈련을 해 나간 결과 체급까지 올려 고3 첫 시합에서 8강까지 해냈고, 조금씩 실력과 깡으로 4강까지 이루자 다른 학교에서도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대전체중고등학교 유도부 '이성우' 선수가 대퇴부 완전골절을 잘 이겨내고 꼬박 2년동안 재활훈련을 강행하였다. 

너 나 할거 없이 '실력있는 선수' '저 선수 어디 있다가 튀어 나왔나' 상대 선수들이 경계하기 시작했고 이성우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번의 대회 경력도 없는 와중에 두개의 동메달을 획득했고, 성우는 전국체전 대전 대표선수로 체전을 중비중이며, 이번 10월16일에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그동안 노력하고 쌓아왔던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지난 7월20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23 하계전국남녀초중고증학교 유도연맹전 겸 국제유소년 파견 선발대회에서 -81kg급에서 3위를 달성한 대전체중고등학교 유도부 '이성우' 선수

끝까지 믿어주고 포기하지않고 "너 꼭 내가 만들어낸다"라며 지도해주신 김코치는 성우와의 약속을 지키셨고, 혹독한 훈련과 무시무시한 훈련의 지도를 한번도 거스르지 않고 오롯이 선생님을 믿고 따라준 성우. 동료선수들이 쉴때 거침없이 하루 2시간씩 추가로 개인훈련을 해낸 이성우가 만들어냈다.

첫 메달에 김코치선생님과 제자 '이성우'가 부등켜않고 눈물을 흘렸으며, 성우와 김코치선생님의 성공일기가 많은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전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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