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동폐기물소각장반대-비봉면초도방문 |
26일 완주군에 따르면 소각장 설치를 추진하는 업체는 현재 봉동읍 구암리 소각장 설치에 따른 절차 이행을 위해 오는 9월 12일까지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람하고 주민설명회 및 주민 의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봉동읍 및 삼례읍 주민들의 불안감과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곳곳에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걸리고 아파트마다 전단지 배포 및 SNS를 통한 단체 행동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일 완주산업단지사무소에서 열린 업체 주관 주민설명회에는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반대 피켓과 현수막을 동원해 극렬한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 군수는 “주민들의 입장에서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의견을 다시 강조했다.
업체가 신청한 사업예정지 인근에는 이미 둔산리 아파트단지 6,307세대, 삼봉지구 3,365세대, 조성예정인 미니복합타운 3,354세대, 삼봉2지구 6,940세대 등 인구가 밀집돼 있고, 다중이 이용하는 완주공원묘지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적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상지 인근에는 수소특화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추후 그 주변지역으로 수소기반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소각장으로 인해 완주군 정책사업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유 군수는 “청정한 완주 만들기는 공약사항으로 무엇보다 주민들의 환경권, 건강권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주민들이 환경문제로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유 군수는 운주면민의 큰 여망인 말골재 인근 돈사매입과 소양면 축산농가의 냄새저감을 위해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 사업을 추진하고, 20년간 악취 문제로 주민 갈등을 일으켰던 부여육종 양돈장 부지를 매입해 종지부를 찍는 등 청정 완주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