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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익산시, 영원한 청년이자 대중문화의 거장 김민기, 하늘에 지다

뉴스비타민 기자 deok1506@daum.net 입력 2024/07/24 15:32
1951년 익산에서 태어나 아침이슬, 상록수 등 작곡

↑↑ 익산시청
[전북_뉴스비타민=뉴스비타민기자]익산시가 대중문화의 거장 고(故) 김민기를 기리기 위해 지역 예술인과 함께 김민기 추모 공원 조성을 논의한다.

위치와 공간 등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추억할 수 있도록 지역 예술계와 논의할 예정이다.

고(故) 김민기는 익산에서 태어나 서울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통해 공연 문화의 꽃을 피운 가수이다.

아침 이슬과 상록수 그리고 학전까지 푸르른 정신을 세상에 떨친 김민기는 지난 21일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해 별세했다.

김민기는 1951년 익산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1969년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한 뒤 붓을 놓고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고인의 가수 생활은 엄혹한 시대에 맞선 저항의 역사였다.

꽃 피우는 아이, 늙은 군인의 노래, 상록수 등 그의 노래들은 금지곡으로 지정됐고, 아침이슬은 1987년 민주항쟁 당시 군중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가져 저항정신을 되새기게 했다.

정부의 탄압을 피해 농사를 짓던 1981년에는 전북 지역의 연극패, 노래패와 함께 동학농민운동을 다룬 마당극 `1876년에서 1894년까지`를 제작했다.

1991년 김민기는 가수의 길을 내려놓고 학전을 개관하며 본격적인 연극 연출가의 길을 시작했다.

특히 한국 뮤지컬역사의 기념비적 작품 `지하철 1호선`은 1994년 초연 후 지난해까지 8000회 이상 공연되며 배우 설경구, 황정민, 조승우 등을 배출했다.

문화예술계에 큰 족적을 남긴 김민기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은 추모의 뜻을 전하며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익산시는 추모공원 등 지역 예술계와 고인을 기릴 수 있는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출신 예술인이자 한국 문화 예술의 상징과 같은 분이었다˝며 ˝우리 시대에 영원한 청년 심어준 고인 추모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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